민주노동당은 5일 재계의 대선후보 공약 평가 방침에 논평을 내고 "또다시 정치자금 헌납을 매개로 과거의 낡은 정경유착을 부활시켜 재벌정치를 시도하겠다는 협박용이라는 점에서 매우 위험한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재계의 정치개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선근 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위원장은 "재계의 공약평가 방침은 재벌규제 철폐와 노동시장 유연화 등 재벌의 요구를 듣지 않으면 정치자금을 안내고 재계의 요구를 들어주는 친(親)재벌 인사에게만 정치자금을 주겠다는 논리"라며 "재계가 '반시장주의적 경제' 운운하는 것은 지난 외환위기때의 반시장주의적 황제경영을 정당화하려는 적반하장"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영기자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