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제지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자율추진'여부를 둘러싼 채권단간 이견이 계속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5일 "워크아웃 자율 추진을 위한 전제조건에 대해 산업은행과제일은행의 협의가 계속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산업은행은 신호제지의 워크아웃 자율 추진을 위한 전제조건을 제시한 상황에서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이 이견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은행측은 "회사상황이 개선되고 있어 신속하게 자율추진 전환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산업은행측은 "경영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대주주 퇴진 등이 필요하다"면서 `전제조건'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한때 자율추진과 기업분할안으로 팽팽히 맞서던 상황이 이제는 자율추진을 전제로 한 협의로 변화됐다"면서 "채권단 전체회의도 양측의 의견조율이 끝나야 가능하며, 구체적인 회의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