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업계가 지난 1월에만 1천억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다. 5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쌍용 국제 리젠트화재를 제외한 8개 손보사는 지난 1월 한달동안 1천1백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이들 8개사의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세후)은 6천60억원에 이르렀다. 1월 당기순이익을 업체별로 보면 동부화재가 2백9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삼성(2백70억원), 현대(2백24억원) 등의 순이었다. 작년 4월 이후 누계 실적으로는 삼성화재가 2천3백43억원으로 수위를 달렸고 현대(1천1백12억원), 동부(1천6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손보사들의 흑자행진은 증시활황으로 투자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데다 자동차사고 감소로 손해율이 낮아진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손보업계는 2001 회계연도에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