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사기 혐의자 2천1명을적발, 이중 545명이 구속되고 734명이 불구속입건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에 적발된 604명에 비해 200%이상 늘어난 것으로 보험사기가 증가한것 뿐만 아니라 금감원.보험사 전담조직.경찰청 등이 참여한 합동 특별단속 실시로적발률이 높아진데도 원인이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지난해 보험사기로 적발된 건수와 관련금액은 각각 5천749건, 404억원으로 전년대비 21.6%와 28.7% 증가, 외환위기 이후 보험사기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금감원은 말했다. 특히 차량을 이용한 보험사기가 전체 적발건수의 51.8%에 달하는 등 손해보험의보험사기가 급증하고 건당 금액도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운전자 바꿔치기가 2천45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고발생후보험가입 845건 ▲고의 보험사고 585건 ▲발생보험사고의 피해과장 467건 ▲보험사고 가공 315건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보험사기 관련자의 44.9%가 20대로서 경제기반이 취약한 저연령층이다수였으며 20세미만의 보험사기 관련자도 163명에 이르며 급증추세를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보험사기가 보험사의 느슨한 보험사고 심사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며 "회사별 보험사기특별조사팀의 조직확충과 활성화를 유도하는한편 경찰청 등 사법당국과의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