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홈쇼핑업계에서는 방송으로 유명해진 인사들의 이름을 붙인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에는 유명인사들의 이름을 빌려 홍보효과를 노린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유명인들이 상품의 제조단계부터 직접 참여하고 판매에도 나서는 등 본격적인 '유명인 브랜드'가 탄생하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MBC-TV 의 '건강보감' 코너로 유명해진 한의사 김소형씨는 최근 다이어트 식품인 '김소형 미식'을 출시, LG홈쇼핑을통해 방영했다. 김소형씨의 임상경험에서 비롯된 다양한 한방재료와 생식을 원료로 만든 이 식품은 2차례 방송에 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인기를 끌어 유명세 덕을 톡톡히 봤다. 농수산TV는 의과대 교수이자 지상파방송 진행자로 이름을 떨친 황수관 박사의이름을 딴 '황수관의 신바람 기장다시마 효소'를 지난해부터 방송하고 있다. 이 상품은 최근 CJ39쇼핑에서도 편성되는 등 대표적인 유명인브랜드로 자리잡았다. CJ39쇼핑은 또 농구선수 한기범씨를 내세운 성장촉진 건강보조식품 '우리아이키월드'도 판매한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방송사의 요리프로그램 진행자로 잘 알려진 이종임씨를 브랜드로 내건 이종임 김치종합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