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신격호 회장이 지난 1월 경쟁사인 신세계 이마트 일부 점포를 방문한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롯데는 국내 유통업계의 공룡으로 확고한 위상을 갖고 있지만 유독 할인점 시장에서는 신세계 이마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방문에 경쟁사의 장점을 배우기 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것. 롯데 관계자는 이와 관련,"신 회장은 현장을 매우 중시하는 분으로 국내에 있을 때는 시도 때도 없이 매장을 둘러보곤 한다"면서 "경쟁사를 방문했다고 해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신세계 관계자도 "이마트 가운데 실적이 좋은 일부 점포를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는 우리가 추측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