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홍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특정후보에 대해 찬반의사를 밝히지 않겠지만 개별적인 공약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선후보 공약을 평가한다는 의미가 뭔가. "연말 각 후보들의 대선공약이 나오면 과연 시장경제 육성에 도움이 되느냐 아니냐를 검토.평가하겠다는 것이다. 우리의 의견을 정치권 또는 대선후보에게 전달해 영향력을 행사하겠다" -왜 이런 구상을 하게 됐나. "선거 때마다 가만히 있으니까 정부 정책에 재계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대외적으로 공개할 계획인가.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다. 공개하면 당사자들이 불편해한다. 그러나 경제단체협의회 회원사나 기업들은 내용을 알고 있어야 한다. 기업들에는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정후보에 대한 반대 또는 지지의사를 밝힐 계획인가. "공개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개별적인 공약 한건 한건에 대해서는 찬반의사를 발표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할 것이다" -어떤 식으로 평가하게 되나. "만약 한 후보의 공약이 1백개일 경우 이중 50개는 좋고 40개는 나쁘다는 식으로 결론이 나오면 그 평균 점수를 내는 방식이 될 것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