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지난달 25일 SK㈜ 사장에 김창근 구조조정본부장을 선임한 것을 비롯, 임원 5명을 CEO급으로 승진시키고 신규임원 60명을 선임하는 등 임원 77명에 대한 정기 승진인사를 3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박주철 SK 글로벌 상사부문 부사장은 같은 회사 대표이사 사장으로, 홍영춘 SK 글로벌 에너지판매 부문 부사장은 같은 회사 대표이사 사장으로, 홍지호 SK케미칼 대표이사 전무는 같은 회사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윤석경 SK글로벌상무는 SK C&C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이번 인사는 나이와 연공 등 기존 인사관행을 배격하고 철저히 경영성과와 능력에 근거해 필요한 인재를 과감히 발탁, 승진시키는 등 성과보상형 경영체제를 처음으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SK는 밝혔다. SK 관계자는 "각사별로 추진중인 구조조정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지난해부터 새로운 경영 시스템으로 도입한 계열사별 중장기적 발전전략인 수펙스 2000의 효과적인 추진에 인사의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