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현대아산으로부터 금강산여관과온천장을 462억원에 인수하고, 현대아산에 추가로 316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2일밝혔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금강산여관 및 온천장 양수도 계약이 지난달 27일 체결됐다"면서 "자산 양수도 협상이 원만히 타결됨에 따라 현대아산에 이달부터 자금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가자금은 금강산 문예회관(304억원)을 매입하는 조건으로 투입되는 것이다. 관광공사는 우선 지난해 6월 현대아산에 투입한 1차 지원금(450억원)과 이번 자산인수 가격의 차액인 12억을 포함, 총 62억원을 빠른 시일 안에 현대아산에 지급키로 했다. 관광공사는 이미 수출입은행에 62억원에 대한 대출을 신청해놓은 상태로, 빠르면 다음주 초 자금이 현대아산에 투입될 전망이다. 관광공사는 또 나머지 254억원 가운데 130억원을 이달안에 전달하고, 나머지는3월 후 단계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로써 관광공사가 현대아산에 투입하는 자금규모는 총 766억원으로 늘어나게됐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현대아산에 316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것으로 협상을 마무리했다"면서 "다음주부터는 추가자금이 현대아산에 본격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월 말 관광공사가 대출받은 남북협력기금 900억원의 원리금상환시기를 관광특구 및 육로관광 실시 2년 후로 늦추는 등 대출상환 조건을 크게완화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