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들이 직원들의 기(氣)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 차석용 사장은 지난달초 본사 직원 4백여명이 참가한 월례회에서 "근무시간 종료(오후 6시)와 함께 즉시 퇴근해 자기계발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과거엔 상사들의 눈치를 보며 퇴근시간만 되면 머뭇거리던 해태제과 직원들은 이에따라 요즘 '칼퇴근'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풀무원은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정해 보통 오후 6시30분∼7시인 퇴근시간을 이날은 오후 5시30분으로 앞당겨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해주고 있다. 샘표식품은 직원들의 기 살리기 행사의 하나로 2일 직원가족 2백여명을 회사로 초청해 즉석 사진 촬영이나 아동영화 상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동원F&B 박인구 사장은 최근 3천3백여명의 전 직원 가족에게 편지를 보내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금연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가족들의 격려와 협조를 당부했다. 업계 관계자는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이러한 움직임은 장기적으로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