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최근 제일은행에 대한 공동검사에 착수했다. 정부 관계자는 1일 "이들 3개 금융감독 관련 기관이 처음으로 제일은행을 상대로 공동검사를 벌이고 있다"며 "이는 연초에 금융기관의 중복검사 부담을 줄이라는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예금보험공사는 외환위기 이후 공적자금이 투입된 제일은행의 부실 관련자를 찾아내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제일은행의 자산건전성 실태 등에 관한 정기 검사를, 한국은행은통화신용정책과 관련된 이행사항 등을 검사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한달간의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이들3개 기관이 자체 검사일정을 조정해 공동 검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