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은 28일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회신'을 기다리면서 향후 대응방안을 다각적으로 마련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우리측 수정협상안에 대한 마이크론의 회신이 오늘중 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다소 늦어지고 있다"면서 "시차를 감안할 때 내일께 움직임이 있지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마이크론의 회신은 수정협상안에 대해 `수용여부'를 분명하게 밝히는 형식"이라면서 "협상의 타결여부도 금명간 판명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현재 마이크론의 회신이 부정적일 경우에 대비해 지난해말부터 정리해온 독자생존론의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하지만 마이크론의 반응이 긍정적이거나 협상의 여지를 남길 경우 곧바로 협상팀을 미국으로 보내 의견조율을 시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협상은 당초 시한인 이달말을 넘겨 내달초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이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 관계자는 "마이크론의 회신이 이달말까지 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한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협상의 한 소식통은 "채권단이 마련한 수정협상안이 마이크론 양해각서(MOU) 초안의 근간을 바꾼 것이기 때문에 마이크론이 수용하기 어려울 수있다"면서 "채권단이 독자생존론을 진지하게 검토하는 것도 협상카드가 아닌 현실적인 문제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