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증권의 자산투자부문 자회사가 총 1억6천100억원에 달하는 한국내 부실채권(NPL)을 예금보험공사로부터 매입했다고 다우존스가 27일 홍콩발로 보도했다. 메릴린치 글로벌 프린서펄 인베스트먼트는 "총액면가가 4천억원에 달하는 부실채권 포트폴리오를 40%에 인수했다"며 "이는 지난해 6월 액면가 3천480억달러어치의 부실채권을 인수한데 이어 두번째"라고 밝혔다. 지난해말 현재 한국의 부실여신은 18조8천억원으로 전년도(42조1천억원)에 비해55.3%나 감소했으며 이는 예금보험공사를 주축으로 은행들이 부실채권 비율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다우존스는 평가했다. 한편 지난 2년간 메릴린치는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 등 아시아지역에서 총액면가 35억달러어치의 부실채권 매입을 위해 7억5천만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들중 대부분은 한국에 투입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