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연 보조제 시장 규모는 연간 1천억원대에 이른다는게 업계의 추산이다. 최근들어 확산되고 있는 금연 열풍에 힘입어 앞으로도 연 20%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연 보조제 종류도 몸에 붙이는 의약품인 패취제와 담배 대용으로 피는 금연초, 껌처럼 씹는 금연껌, 금연필터, 금연파이프, 금연음악, 금연음료 등이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의약품 패취제로는 대웅제약의 '니코스탑'과 한독약품의 '니코덤' 두가지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시장에 나오자마자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몸 속의 니코틴 성분을 빼주는 기능성 껌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동양제과의 '니코-X'가 대표적이다. 이밖에 알약 형태로 녹여 먹는 금연 보조식품인 '니코엔', 벤처기업인 쓰리지케어가개발한 금연초 '골초' 등도 인기 품목이다. 이처럼 금연열풍으로 인해 금연보조제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해외업체들도 국내시장에 잇따라 뛰어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파마시아의 경우 패취제인 '니코레트'와 금연껌을 들여와 4월부터 국내에 판매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외 제약사간 금연보조제 시장 쟁탈전이 가열될 전망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