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이어 전문경영인 모임인 CEO포럼이 올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을 향해 본격적인 목소리를 내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CEO포럼은 오는 6월20일 창립 1주년을 맞아 새 대통령에게 보내는 정책제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또 각 당의 대선후보를 초청해 이들의 경제 철학을 검증하는 토론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CEO포럼 관계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 및 경제정책 분야에 대한 전문경영인의 입장을 정치권에 전달할 계획"이라며 "오너 중심의 전경련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정부를 향한 CEO포럼의 정책제언에는 △교육시스템 개방 등 교육개혁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가로막는 정부규제 철폐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CEO포럼은 이와 함께 유명 CEO들이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내용을 책으로 엮어 출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8∼9월께 별도의 정책보고서를 작성,각 정당이 대선 공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