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월드컵과 부산아시안 게임 등 세계적인 빅이벤트가 집중돼 있는 만큼 두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연 50만명선으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26일 개점 3주년을 맞은 동대문 패션쇼핑몰 두타(DOOTA)의 이승범 대표(50)는 "2002년은 두타가 세계적인 쇼핑명소로 도약할 수 있는 다시 없는 기회"라며 제품 및 서비스 차별화 외에 해외 현지 홍보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99년 2월 첫 선을 보인 두타는 연간 총 방문객 3천만명을 돌파했으며 한해 3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다녀가는 쇼핑명소로 자리잡았다고 이 대표는 자평했다. 그는 다양한 제품과 저렴한 가격뿐만 아니라 백화점 수준의 고급서비스와 경영마인드를 결합시킨 고급화 전략을 방문객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패션쇼핑몰 최초로 상품권과 주차도우미를 도입하고 제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신진 디자이너 발굴과 패션쇼를 적극 개최했습니다.플로어 매니저와 판매원 실명제,사후면세제 등 패션몰로서는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도 신뢰감을 높이는 데 한몫을 했다고 봅니다" 두타는 올해 특히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 전용 안내센터에 영어 일어 도우미를 배치한 데 이어 작년에는 중국어 도우미 2명을 새로 채용했다. 이 대표는 대대적인 중국 현지 홍보를 준비하고 있다며 "찾아오는 관광객을 맞이하는 소극적 마케팅에서 탈피,해외시장을 직접 개척하는 적극마케팅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타는 개점 3주년을 기념해 내달 10일까지 '두타가 쏜다 대축제'를 실시한다. 구매고객 15만명에게 '꽝 없는 즉석복권'을 나눠주고 DVD플레이어와 컬러 휴대폰,농구경기관람권,두타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두타는 또 이 기간 매장을 찾는 방문객 중 1명을 추첨,현대 '투스카니' 자동차를 선물로 준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