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의 GDR(해외주식예탁증서) 발행을 위한 작업이 이번주 주간사 회사 선정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정부 관계자는 25일 "이번주초 2개의 주간사 회사를 선정한 뒤 4월초 조흥은행 GDR 발행을 위한 해외 로드쇼(설명회)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4월 하순께는 GDR 발행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초 5억달러 정도의 GDR 발행을 통해 정부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해외 투자자들의 반응이 좋아 7억~8억달러 가량의 GDR 발행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조흥은행의 GDR 발행 주간사 신청을 한 곳은 ING그룹 CSFB증권 UBS캐피탈 등 세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 중 2개 회사를 복수 주간사 회사로 선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 조흥은행 지분 80.05%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5억달러의 GDR를 발행하게 되면 정부 지분은 60%대로 낮아지게 된다. 정부는 증시가 호조를 보일 경우 하반기에 다시 GDR를 발행, 올 연말 조흥은행에 대한 지분율을 50%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