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의 목소리는 아무리 들어도 지루하지 않다. 오히려 함께 할 수 없을 땐 그 목소리 한번 듣는 일이 그지없이 절실하다. KT의 새 기업 PR(제작 휘닉스커뮤니케이션스)은 바로 이런 그리운 목소리를 "가까이,늘 함께" 있게 해주는 "따스한 이동통신"을 부각시켰다. 장소는 유럽풍 저택의 테라스.차가운 밤공기 속에 무언가 기다리듯 서있는 여주인공(이영애)에게 이메일이 날아온다. 그 다음 장면은 홀로그램 이미지로 나타난 남자가 그녀 뒤에서 어깨에 숄을 걸쳐주고 "내맘 알지"라고 속삭이는 모습.그런데 웬일인지 따스한 목소리와 손길은 반복된다. 이런 마술은 주인공이 첨단 PDA(개인휴대단말기)의 반복 버튼을 누르고 있어 가능했던 것. 연인의 "미래형 이메일"에 행복해하는 주인공의 얼굴에 "내일은 오늘보다 따뜻하다"는 메시지가 교차되며 CF는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