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자동차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도산대로에서 문을 연 포르쉐 쇼룸. BMW 볼보 폭스바겐 아우디 사브 등 국내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수입차 전시장이 몰려 있어 "수입차 거리"로 불리는 이곳에서도 유일한 스포츠카 전용 전시장이다. 현대적인 감각의 메탈릭 실버로 장식된 전시장 입구에 세워진 붉은색 포르쉐가 "꿈의 스포츠카"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시원스레 통유리로 처리된 문을 열고 들어가니 여느 전시장과는 다른 어두운 조명이 눈길을 끈다. 포르쉐만을 부각시키기 위해 전시장 조명을 최대한 줄였다는게 디자인을 맡았던 실무자의 설명이다. 1백20여평 규모의 전시장 내부는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블랙&실버 색상으로 처리,스포츠카의 강렬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살려준다. 방문하는 고객이 전시장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시선이 바로 차에 갈 수 있도록 한 것. 포르쉐의 최첨단 기술을 상징하는 은색과 게르만 민족의 진취성을 뜻하는 검정색이 품격있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중앙의 리셉션 카운터를 중심으로 포르쉐 뉴 911 카레라 2대와 포르쉐 박스터 등 대표 모델 3대가 둥근원을 그리며 전진하는 형태로 전시돼 있다. 미니카 자전거 선글라스 펜 시계 의류 악세서리 등 포르쉐 컬렉션도 함께 전시,판매된다. 또 최신기종의 홈씨어터를 설치,고객들이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포르쉐 전문가 3명이 상주,전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친절한 상담도 제공한다. (02)546-3421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