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 등 값비싼 희귀식물들을 대량으로 배양해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바이오 벤처기업인 네오바이오(대표 장재완)는 식물 조직배양 및 액체배양 기술을 이용,산삼이나 가시오갈피,상황버섯 등 고가 약용식물을 대량 복제,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상구 연구소장은 "산삼의 경우 체세포배양을 통해 기존 자연 식물보다는 성분 함량이 다소 떨어지지만 조직구조는 같은 부정근(뿌리부분)을 대량 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오바이오는 이 기술을 국내에 특허 출원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받기 위해 관련절차를 밟고 있다. 또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배양 산삼가루를 이용한 6종의 응용 식품 및 화장품을 개발해놓고 있다. 이 소장은 "식약청의 승인을 받는대로 오는 6월부터 20t급 양산설비를 갖춰 배양된 산삼을 제약업체나 음료·식품업체 등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2)568-3070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