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이후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최대 규모인 4억∼5억달러 규모의 외화 차입을 추진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조달금리도 1년은 리보(런던은행간 금리)+0.30%대 중반, 2년은 리보+0.40%대 초반으로 시중은행 차입금리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차입 주간사는 ABN 암로은행 등 범 세계적인 5개 금융기관이며 원활한 차관단구성을 위해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3월말 홍콩에서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며 조달된 자금은 만기도래자금 상환, 국내 수출업체들의 수출환어음 매입 및 외화대출 지원자금으로 사용하게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차입은 외환위기 이후 국내 시중은행 중 최대 규모일 뿐만 아니라 신용등급 상향 이후 공모방식에 의한 최초의 조달인 동시에 조달금리가 최저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