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체가 컴퓨터나 레포츠용품을 판매할 때는 배경음악으로 테크노 음악을, 옥매트 같은 효도상품을 팔 때는 트로트를 트는 것으로 나타났다. LG홈쇼핑은 최근 한달간 프로그램 배경음악 1만여곡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62%를 외국 팝 음악이 차지했으며 가요는 21%, 경음악은 11%, 클래식은 1%였다고 21일 밝혔다. 팝 음악 중에서는 댄스곡의 선곡비중이 83%로 발라드(7%)나 재즈(3%), 락(3%), 기타(4%)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컴퓨터나 레포츠용품에는 테크노, 패션용품은 펑키, 보석이나 침구에는 재즈, 옥매트에는 트로트가 늘 붙어다녔고 모피나 보석 등 고가상품에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내는 프로그래시브 음악이 자주 사용됐다. 한편 LG홈쇼핑 PD 6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구매를 촉진하는 배경음악으로 해외 그룹 아바, 비지스 등의 리메이크 앨범을 많이 추천했으며 국내 가요음반으로는 댄스그룹 쿨의 앨범 추천이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