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초 맞벌이 부부로 시작했다가도 아기 양육이나 가정 문제 등으로 결혼 몇년 후면 아내가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를 흔히 봅니다. 남편 혼자 벌어서 가정을 꾸려 가려면 아무래도 맞벌이 시절 보다는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야 하고 저축에도 더 신경이 쓰이게 마련입니다. 오늘은 이런 경우에 맞벌이 시절의 저축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바꾸는 것이 좋은 지 사례를 통해 살펴봅니다. 또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교 4학년 학생이 부모님의 도움없이 학비를 마련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정부가 낮은 금리로 빌려주는 학자금 대출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요령도 소개합니다. .............................................................. Q:대학교 4학년 학생입니다.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은데 학비를 부모님 도움없이 혼자 해결해 볼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매달 적금에 부어 현재 3백50만원 정도 모았습니다. 앞으로도 부지런히 아르바이트를 해서 월 60만원 정도는 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우선 남은 학부 과정과 대학원 4학기동안 필요한 학자금을 계산해 봐야 합니다. 학기당 평균 3백만원이라고 보면 모두 1천5백만원이 필요합니다. 물론 장학금을 받게 되면 필요자금은 줄겠지만 교재비나 용돈 등을 감안하면 여유가 있을 때 좀 더 저축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동안 모아 둔 돈이 3백50만원 정도니까 적어도 1천1백만원은 더 필요하다는 결론이네요. 학부 시절에 많이 저축해두는 것이 나중에 공부하기에 유리하므로 월 30만원을 기본 적금 목표로 삼고 저축하기 바랍니다. 교재비 식비 등 생활비는 월 30만원 이내로 잡고 불필요한 지출은 가급적 하지 말아야 합니다. 매월 30만원씩 저축을 계획한다면 세금 혜택이 있는 상품에 최대한 넣어두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정기적금이나 신용부금 등 적립식 상품에 가입할 때 세금우대로 가입하면 됩니다. 단 세금우대 상품은 1인당 4천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어 보인의 세금우대 한도를 미리 알아둬야 합니다. 상담자의 경우는 해당되지 않지만 60세 이상 남자,55세 이상 여자 가입자는 6천만원까지,미성년자는 1천5백만원까지 가능합니다. 은행 이외의 금융사를 살펴보면 신용협동조합이나 새마을금고는 1인당 2천만원까지 이자소득에 대해 1.5%만 세금을 매기기 때문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저축과 별도로 낮은 금리로 학자금을 빌릴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은행의 학자금 대출은 조건이 비교적 까다롭지만 금리가 낮고 보험 할부금융 카드사 등의 대출은 이자부담은 다소 크지만 은행에 비해 절차가 간단한 장점이 있습니다. 은행 학자금대출 가운데에는 정부의 국고지원 학자금 대출이 금리면에서 가장 유리하므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고지원 대출은 연 5.25%의 매우 낮은 금리로 학자금을 빌릴 수 있습니다. 다만 대상이 제한돼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대출을 받으려면 해당 대학의 장학과에 먼저 문의하면 됩니다. 대학마다 자체 규정에 따라 대출대상 학생을 선정하기 때문입니다. 장학과에서 총장이나 학장의 추천서를 받아 지정된 은행에 대출신청을 하면 됩니다. 염두에 둘 것은 기왕 대출을 받는다면 남들보다 먼저 준비하는 게 낫다는 점입니다. 추천서 수량이 학교별로 제한돼 있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의 보증인도 필요합니다. 연대보증인 조건은 재산세 납부실적이 있거나 월 30만원 이상의 급여를 받는 사람,사업소득 연 5백만원 이상인 사람입니다. 대출금액은 매 학기별 등록금 범위 내에서 결정됩니다. 최장 4년의 거치기간 후 7년동안 나눠서 갚으면 됩니다. 올해는 대출금 규모가 9천4백40여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늘어 혜택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 웰시아닷컴(www.wealthia.com)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