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중문의대 차병원은 최근 미국 뉴욕에 이어 로스앤젤레스에 불임치료센터를 개설하고 현지 진출을 가속화하고 나섰다. 차병원은 20일 국내 전문의료진 10여명으로 구성된 로스앤젤레스 불임치료센터를 개관, 현지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번 센터는 컬럼비아대와 공동으로 지난 99년에 문을 연 '뉴욕CC불임연구소'에 이어 두번째다. 차병원측은 전액 투자한 로스앤젤레스 치료센터에서 연 5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C불임연구소의 경우 연 4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병원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시험관 아기시술이 한건에 2백만원인데 비해 미국에서는 9백만원에 이르고 있다"며 이번 불임치료센터 개설로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시장을 탈피하고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