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부시 미국대통령의 방한에 환영을 표시하고 한.미 동맹관계가 더욱 공고하게 발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경련과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5단체는 부시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19일 공동명의의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재계는 성명에서 "6.25 전쟁 당시 한국인의 생명과 자산 자유를 지켜준 우방의 도움을 잊지 말아야 하며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햇볕정책의 기본정신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은 억제돼야 하며 한국에 진출한 외국기업의 안정된 활동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 정치권은 부시 미국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한 뒤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촌평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북한은 한.미 양국 정상이 보내는 메시지를 진지하게 검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을 요망한다"며 북한의 자세 변화도 촉구했다.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도 "건설적이고 전진적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그는 "정부는 미국에 대해 북한문제를 대화로 풀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해소할 수 있는 적극적인 입장과 자세를 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민련 정진석 대변인은 "대북정책과 관련한 양국의 이견이 해소되고 혈맹관계가 재확인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미국의 대북 강경책이 북한의 대량 살상무기 개발을 견제함으로써 국가안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창.이심기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