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확산이 신문 열독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반면 TV시청률은 감소시킨다는 조사가 나왔다. 19일 LG애드가 지난해 4월과 11월 서울 및 신도시 인터넷 이용자 8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매체 이용 조사에 따르면 신문구독률은 75%에서 73.4%로 소폭 낮아졌으나 열독 시간은 오히려 하루 평균 32분에서 34분으로 6.3% 늘어났다. 특히 인터넷 확산을 주도하면서 멀티미디어 환경에 익숙한 10대와 20대도 평균 2∼3분 가량 열독 시간이 증가해 주목을 끌었다. 반면 인터넷 이용 시간 증가와 함께 TV시청 시간은 하루 127분에서 116분으로 8.7% 가량 줄어들었다. 이 기간 인터넷 이용 시간은 10∼40대에서 고르게 증가하면서 하루 평균 108분에서 131분으로 늘어났다. 조사를 담당한 LG애드 브랜드전략연구소 관계자는 "매체의 특성상 TV는 오락적인 요소가, 신문은 정보전달적인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인터넷이 파고드는 정도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