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05380]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미니밴100대를 대형택시로 판매한다. 현대차는 19일 오전 서울 태평로 국내영업본부 사옥에서 국내영업본부장 전현찬(全玹燦) 부사장과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 웨인 첨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다임러크라이슬러 대형택시 판매합의서 조인식'을 가졌다. 현대차가 개인택시 사업자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차종은 `그랜드보이저 LX'로 최고출력 143마력의 2천500cc 커먼레일 디젤 엔진을 탑재한 7인승 모델이며 수동변속기를 장착했다. 현대차는 크라이슬러 대형택시 판매는 서울시의 `제2차 대형택시 증차 및 외산차 도입.운영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수입 판매가의 절반 수준인 대당 2천550만원(파워슬라이딩 도어 추가시150만원 추가)으로 결정됐다. 이번 들여오는 그랜드보이저 대형택시는 5월부터 고객에게 인도되며 판매는 현대차가, 인증.수입.AS는 다임러크라이슬러가 각각 맡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한.미간 자동차 부문 통상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업계의자율적 노력의 하나로 수입차 판매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