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체들이 첨단 나노기술을 응용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나화장품과 태평양, 한국화장품, 나드리화장품등 화장품업체들이 올들어 자연 성분을 극미세 입자로 감싸 피부에 안전하게 흡수시켜주는 나노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신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비타민C와 루이보스, 감잎, 재스민 차(茶)에서 추출한 성분을 피부세포 간격보다도 작은 극미세 나노좀에 넣어 피부에 흡수시켜 주는 기초 화장품`엔시아 티 플러스'를 최근 선보였다. 태평양은 고농축 식물성분을 나노 입자에 담아 피부 친화력과 사용감을 크게 개선한 리프팅 화장품 `아이오페 파워 리프팅'을 출시했다. 한국화장품은 충북대 첨단원예센터와 함께 나노기술과 바이오기술을 이용해 산삼을 조직배양해 얻은 추출물에 12종의 한방성분을 첨가한 '산심(山心)'을 내놓았다. 또 나드리화장품은 나노기술을 활용, 청주의 `오리제브렌'이라는 수용성 물질이 수분 지속성을 유지하도록 한 바디 전용 제품 '청주'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능성 제품에 주로 활용되던 나노기술이 최근 들어 기초화장품이나 바디 전용제품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들 제품은 피부 자극을 최소화해 미용효과를 높인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