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五福)의 하나인 치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잇몸 건강과 충치 예방 등 구강 건강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경우 올 들어 전동칫솔의 판매액이 주당 평균 250만원선으로 지난해 이맘때 130만원에 비해 92.3% 증가했다. 그동안 전동칫솔은 손을 쓰기가 불편한 노약자나 장애인 등이 주로 사용해 왔으나 최근 들어 성능이 대폭 향상되고 기능이 보완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일반인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과 백화점 세이도 전동칫솔의 판매액이 지난해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으며 충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자일리톨을 첨가한 껌의 매출액도 주당 평균 700만원선으로 지난해 이맘때 400만원에 75.0%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 선보인 니코틴 제거 껌도 최근 금연 열풍에 힘입어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고 백화점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잇몸 질환용과 치주 질환용, 프라그 제거용 등 연령층과 효능을 고려한 20여개의 기능성 칫솔이 잇따라 출시돼 치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치아 건강은 모든 사람들의 관심사인 만큼 관련 상품도 다양해지고 기능과 효능도 세분화되고 있다"며 "특히 어린이들이 인스턴트 식품을 즐겨먹은 탓에 치아 상태가 좋지 않은 만큼 관련 상품의 매출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