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할인점 매출이 백화점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부문별 국내총생산(GDP) 추계결과 지난해 할인점 매출액은 13조8천억원으로 백화점 매출액 16조5천억원의 83.9%에 달했다. 할인점은 93년 첫 개점이후 94년부터 2001년까지 연평균 50.9%의 높은 성장률기록한 반면 백화점은 연평균 6.2% 성장에 그쳤다. 할인점의 경우 올해도 27∼3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백화점 성장률은 7∼8%에 머무를 것으로 보여 할인점의 시장점유율이 처음으로 백화점을 추월, 유통업계 최대 소매업태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할인점의 매출액은 18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할인점은 점포수에서도 99년에 이미 123개로 백화점(91개)을 추월했으며 올해중70개가 새로 출점, 연말에는 모두 300여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할인점 점포수가 적정수준에 도달하는 내년에는 할인점간 치열한 가격및 비가격경쟁으로 매출액 증가율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할인점이 포화상태에 이르면 이마트, 마그넷 등을 중심으로 중국진출도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진병태기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