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엔화 움직임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15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1.00원 하락한 1,315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 뉴욕 시장에서 엔화가 강세를 보인 탓에 전날보다 1.20원 하락한 1,31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엔화는 부실 채권 문제를 안고 있는 일본 금융기관에 공적자금 투입이 쉽지 않다는 것이 알려지자 약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달러/엔이 전날 뉴욕 시장 종가보다 1엔 이상 급등, 한때 133엔 위로 오르자 달러/원 환율은 전날대비 상승세로 반전, 1,317원까지 올랐다. 이후 엔화가 진정세를 보이자 환율은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대규모로 주식을 매수한 자금이 출회될 것이라는 전망도 환율 하락을 도왔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 30분 현재 전날 뉴욕시장 종가보다 0.64엔 오른 132.73엔을 기록했다. 엔/원 환율은 990.88원을 가리켰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