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들어 1,317원까지 고점을 높였던 환율이 추가 상승 시도가 꺾이며 1,315원선으로 반락했다. 달러/엔 환율이 장중 133.10엔대까지 급등하는 흐름을 타다가 133엔 아래로 되밀렸고 달러/원은 상승속도면에서 처졌다. 변동성은 여전히 축소된 상태를 띠면서 오후 개장이후 변동폭은 불과 1.70원에 그치고 있다. 시장 포지션은 일단 물량 공급으로 채워진 상태로 파악된다. 아래쪽에서도 결제수요가 대기하고 있어 큰 폭의 변동없이 장중 움직인 범위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11분 현재 전날보다 0.90원 내린 1,315.30원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높은 1,315.7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한동안 1,315원선을 거닐다가 달러/엔이 133엔을 상향 돌파한 영향으로 상승반전, 1시 46분경 1,317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몇 차례 고점 경신 시도가 막힌 환율은 차익매물과 외국인 주식자금 출회로 차츰 레벨을 낮춰 3시 7분경 1,315원까지 내려섰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2.80엔으로 한때 133.19엔까지 오른 뒤 소폭 되밀렸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271억원의 매도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173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자금과 네고물량이 공급돼 포지션이 부족하지 않게 됐다"며 "위쪽에서 대기물량이 있어 달러/엔의 재반등이 없다면 1,314∼1.317원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는 달러/엔의 방향을 따라가는 흐름 속에 위쪽으로는 덜 따라가는 장세가 될 것"이라며 "다음주 거래는 1,305∼1,320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