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1,317원까지 장중 고점을 높이는 등 강보합권으로 진입했다. 달러/엔 환율이 133엔을 뚫고 오르는 강한 반등세를 띠고 있는데 영향을 받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뚜렷하게 방향이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짙긴하나 예측불허의 달러/엔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외국인 주식자금의 공급이 예상되긴 하나 실제 공급여부는 미지수. 주식자금이 나올 경우 환율 반등폭은 제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5분 현재 전날보다 0.50원 오른 1,316.7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높은 1,315.7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개장직후 1,316.20원으로 올라선 뒤 한동안 1,315원선 후반을 거닐었다. 그러나 133엔으로 향하는 달러/엔의 강한 반등을 타고 1시 46분경 1,317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3.02엔으로 오전장 후반보다 크게 오른 상태.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415억원의 매도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153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전날 2,918억원에 달한 순매수자금 중 일부가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반등은 일단 제한을 받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종잡기 힘든 달러/엔 때문에 거래하기가 쉽지 않다"며 "일단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있으며 달러/엔의 추가 상승시에는 1,318∼1,319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 주식자금도 나올 것으로 보이나 그렇지 않을 경우 실망감으로 환율 상승폭이 커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