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초 1,314원선을 거닐던 환율이 1,315원선으로 자리를 옮겨 등락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장중 132엔대 밑으로 내려서는 하락흐름에서 반등한 기운을 반영했다. 아래쪽에서는 결제수요가 대기,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수급상 뚜렷하게 한쪽으로 몰리지 않아 물량 출회가 이뤄지지 않는 한 1,315원은 여전히 단기 지지선으로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54분 현재 전날보다 0.50원 내린 1,315.7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개장이후 2원의 진폭에서 움직이고 있다. 밤새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 1,316.50/1,317.50원에 마감한 바 있다. 전날보다 1.20원 낮은 1,315원에 개장가를 형성한 환율은 개장직후 1,314원까지 몸을 낮춘 뒤 달러/엔의 반등과 동행하며 9시 57분경 1,316원으로 올랐다. 이후 환율은 추가 상승하지 못하고 1,315원선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잇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뉴욕에서 하락 흐름을 유지하며 132.09엔을 기록했으며 이날 도쿄에서 한때 131.80엔대까지 내려섰다가 반등, 이 시각 현재 132.50엔을 기록중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같은 시각 317억원의 매도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51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미국 시장이 월요일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인 점을 감안, 전날 2,918억원에 달한 주식순매수분 일부가 오후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정유사의 결제수요가 계속 있으며 업체는 설 연휴 이전에 물량을 공급한 탓인지 눈에 띠지 않는다"며 "오후에 외국인 주식자금이 예상되나 결제수요와 상충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기적으로 1,315원은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오늘 거래는 1,314∼1,317원의 박스권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