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일본 규슈(九州)지방 기타큐슈(北九州)시 간의 정기 쾌속여객선이 오는 4월 말경부터 운항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울산시-기타큐슈시 간 항로 개설 및 여객선 취항과 관련, 취항 선사인㈜무성(대표 이훈)이 지난 8일 해양수산부로 부터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했다고 15일 밝혔다. 개설될 항로는 울산항 예전부두를 기점으로 기타큐슈시 고쿠라항 스나쓰부두를 종점으로 하며, 운항은 매일 왕복 1회씩이다. 해수부는 면허 조건으로 선박계류시설, 여객터미널 등 부대시설은 울산해양수산청과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했으며 여객 및 선원.선박의 피해와 유류 오염사고를 포함한 각종 사고시 보상할수 있는 보험가입을 제시했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울산해양수산청과 ㈜무성 등 3자간 업무협약을 통해 이미협의한 여객부두 및 터미널 건립부지 제공, 임시여객터미널 건립, 접안시설 설치 등의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임시여객터미널은 울산항 예전부두옆 호안 배후부지로 울산시가 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천700평의 부지에 건평 635평 규모로 다음달 말까지 완공할 에정이다. 기타큐슈시도 항로개설을 위한 임시여객터미널 건립비 6천만엔을 확보, 오는 4월15일까지 완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산과 기타큐슈시간의 항로는 123마일로 운항시간은 3시간 정도이며 취항예정선박은 길이 54.5m, 폭 15.2m, 속력 40노트의 가칭 `돌핀 울산호'(790t)가 투입될계획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울산은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경주, 포항, 대구, 부산시와 한시간 거리에 있는 교통 요충지로 이번 국제여객선 항로가 개설되면 지역 경제 및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이종완기자 lovelov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