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교수를 지낸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가 소장 경제학자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여 눈길을 끈다. 한은은 14일 방학이나 안식년을 맞은 소장 학자나 교수를 대상으로 내달중 '객원 연구원'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경제 경영 통계 무역학 및 경제관련 법학이며 단기 객원연구원(3개월 이내) 8명과 정규 객원연구원(6개월∼1년) 5명을 뽑는다. 연구 인프라가 열악한 지방대 교수는 공모 때 우대된다. 객원연구원이 되면 한은에서 연구공간 숙소 정보.자료 등을 제공받으며 연구논문의 저작권은 본인이 갖는다. 전 총재의 특별 지시로 지난 99년 도입된 객원연구원 제도로 3년 동안 모두 45명(지방대 교수 27명 포함)이 혜택을 누렸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