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지 포브스 최신호는 '9·11 테러 이후 우회경제가 경제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회경제'란 9·11 테러 이후 보안검색 강화에 따라 증가된 물류비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다국적기업들이 우회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용어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테러 이후 보안검색 강화로 다국적기업들의 물류비가 증가하고,국경간 이동하는 물동량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다국적기업들은 물류비 부담이 높은 직거래보다 인건비가 싼 멕시코 헝가리와 같은 지역에 일단 물동량을 집결시킨 뒤 우회해 거래함으로써 물류비용을 줄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