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영업방식을 크게 바꿔 한 차원 높은 고객 서비스에 나선다. 기업은행은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해 차별화.전문화 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한 사업부제를 14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업점 창구조직은 기업고객과 개인고객 창구로 분리되며 개인고객 창구는 다시 단순 입출금.공과금 처리 등을 담당하는 `빠른창구'와 대출.외환.상담 등 맡는 `상담창구'로 나눠진다. 공단지역 등 대형 여신점포 36곳에는 RM(기업고객전문가)지점장을 배치해 여신규모 20억원 이상의 주요 기업고객을 전담하고 상공형지역 40개 지점에는 소기업팀장을 배치해 여신규모 5억원 미만의 소기업.자영업자군을 전담토록 했다. 아울러 우수 개인고객이 많은 지역 30개 지점에는 PB(Private Banker)를 배치해 수신평잔 5천만원 이상의 `큰 손' 개인고객을 전담하도록 했다. 또 사업본부장에게 업무 전결권과 대리이하 인사권을 위임했으며 해외 점포장에게도 여신.인사.예산 등의 재량권을 대폭 위임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영업점 창구 직원의 전결처리 금액도 입금은 5천만원 이하에서 1억원 이하로, 출금은 1천만원 이하에서 2천만원 이하로 각각 올렸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같은 조직개편과 함께 올해 중점추진전략인 중소기업대출의 획기적 증대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며 "맞춤상품 위주의 신상품 개발과 공격적인 영업활동으로 리스크 분산과 수익성 확보를 동시에 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