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교육의 마술사" 영어교육 콘텐츠개발 회사인 IT&TEL 최은택(48) 사장에게 따라다니는 애칭이다. 그는 영어 교재로 유명한 출판사인 시사영어사 아카데미문화사 다락원의 토익(TOEIC)을 집필하는 등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5월 회사를 설립했다. 영어교육 콘텐츠를 IT(정보기술)에 접목시키기 위해서다. 1년도 채 안돼 방송국과 이동통신사에 영어 콘텐츠를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품의 질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는 A4용지 분량의 내용을 장당 4만∼5만원 받는다. 다른 곳은 2만원 정도. 휴대폰 단말기를 통한 애니메이션 모바일 영어콘텐츠 서비스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내용이 재미있어 서비스 접속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내용을 예를 들면 시장에서 상인이 'It's a good buy(물건 잘 사시는 거예요)'라고 말하자 물건을 사려던 사람이 갑자기 가버린다. 'good buy'를 'goodbye'로 오해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상인이 '소금뿌려라'고 외치는 장면이 나온다. 그야말로 살아있는 영어가 휴대폰으로 서비스되는 셈이다. 최 사장은 "즐겁게 웃으며 가볍게 영어를 익힐 수 있다"고 말했다. SBS의 어린이 프로그램 '내 친구 팅구'에 나오는 영어교육 콘텐츠(Popo & Me)를 제작해 1차로 지난해 11월부터 1월까지 공급했다. 이를 비디오로 제작,동남아 수출도 할 계획이다. '해나 잉글리쉬'라는 영어 교육 브랜드를 가진 이 회사의 올해 매출 목표는 40억원. 모바일 서비스와 비디오 수출로 이 정도 매출은 가뿐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최 사장은 "언어는 문화의 산물"이라며 "끊임없는 투자만이 영어를 잘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02)538-9970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