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항공노선 배분의 최대 관심사였던 인천-런던 주3회 운수권이 아시아나항공[20560]에 돌아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와함께 인천-항저우(杭州.주2회), 인천-상하이(上海.주3회)등 6개 노선 주 14회 운항권을 추가로 따냈으며 대한항공[03490]은 인천-지난(濟南.주3회), 인천-샤먼(廈門.주3회) 등 5개 노선 주 18회 운수권을 배정받았다. 건설교통부는 "양 항공사가 최적의 노선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영국, 일본, 중국 관련 운수권을 항공사별 노선 구조 및 특성을 고려해 배분했다"면서 "이들 노선은 월드컵 축구대회전 운항이 가능하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노선배분에서 아시아나항공은 런던 주 3회 운수권과 베이징(北京), 상하이각 주 3회, 옌타이(煙台), 항저우 각 주 2회, 대구-상하이 주 1회, 부산-센양(瀋陽)주 3회 등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센양 주7회, 산야(三亞), 지난(濟南), 샤먼(廈門) 각 주 3회, 대구-옌타이 주 2회 등을 배정받았다. 대한항공은 이와함께 인천-도쿄 노선의 기종 대형화(주700석 규모) 1년연장, 지방-오사카, 부산.제주-나고야 운항구간의 대형기 투입(주 300석) 등이 허용됐다. 건교부는 이번 노선배분에서 노선 분리가 이뤄진 광주-상하이 주4회 운수권은 추후에 배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증편 노선으로 배정범위에서 빠진 아시아나항공의 인천-창춘(長春), 인천-하얼빈(哈爾濱.각 주2회 증편), 대구-상하이(주2회)와 대한항공의 인천-쿤밍(昆明.주1회)은 항공사의 요청이 있을 경우 추가 운항토록 할 예정이다. 노선배분에 대해 대한항공은 "런던 노선 뿐 아니라 중국노선중 수익노선인 베이징, 상하이 운수권을 아시아나항공에 모두 몰아준 것은 지난해 8월 도쿄 주 21회 운수권에 이은 아시아나항공 편들기의 대표적 사례"라고 비난했다. 아시아나항공도 보도자료를 통해 "심각한 탑승난을 겪고 있는 런던 노선의 배정은 당연한 결과"라면서 "중국노선이 공급석 대비 53:47로 열세임에도 불구 신규노선중 알짜인 지난과 샤먼을 대한항공에 배분한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