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인수를 추진중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정밀실사를 반영한 협상안을 이번주 중 제시할 전망이다. 7일 대우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보고한 업무보고자료에 따르면 GM협상단이 정밀실사 결과를 본사에 보고한 뒤 최근 국내에 들어왔으며 실사결과를 반영한 협상안을 이번주 중 제시할 예정이다. GM은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대우차 해외법인의 우발채무 발생 가능성, 자산.부채의 평가 감액 및 보증비용 증가 등의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한 본계약서 초안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채권단은 이 초안에 포함된 23개 계약서 가운데 15개 주요 계약서와 관련된 의견을 교환하고 있으며 GM과 해외법인 인수범위와 양해각서(MOU)상 인수조건의 합리적인 조정, 우발채무에 대한 적정수준 보상 등에 대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GM측은 아울러 대우차 임단협상의 경영권 침해 관련 조항을 본계약 체결 이전에 개정을 요청했으나 대우차 노동조합의 정리해고자 복직, 부평공장 유지발전 방안 제시, 미지급 상여급 지급 등 요구로 개정이 지연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