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공동망이나 신용카드 등을 통한 전자방식 결제가 급증한 반면 전통적인 결제수단인 어음 수표 사용은 갈수록 줄고 있다. 한국은행은 6일 "2001년 지급결제 동향" 자료에서 금융회사를 통한 지난해 하루 평균 결제액이 1천4백77만건,28조8천7백96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에 비해 건수로는 22.8% 늘고 금액으론 6.6% 감소한 것이다. 어음.수표 등 기존 장표방식의 결제액은 하루 19조6천7백93억원으로 전년보다 15.0% 줄었다. 반면 전자방식의 결제는 18.4% 증가한 하루 9조2천억원으로 전체 결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8년 14.9%에서 지난해 31.9%로 2배이상 높아졌다. 전자방식 가운데 은행공동망을 이용한 결제가 하루 8조3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5.3% 증가했다. 특히 신용카드 결제는 전년보다 67.5%나 급증한 하루 7천7백1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자기앞수표 이용액은 하루 3백60만장,5조2천8백99억원을 기록,전년대비 건수로는 0.4%,금액으론 10.2% 각각 감소했다. 신용카드 사용이 늘어 10만원권 자기앞수표도 2000년 13.5% 증가세에서 지난해 2.7% 증가에 그쳤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