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엔 강세와 무관하게 1,317원선에서 맴돌고 있다. 오후 들어 한때 1,320원 상향을 시도했던 상승 기조는 한풀 꺾였으나 아래쪽으로도 대기 결제수요로 인해 막히고 있는 상황. 달러/엔 환율은 오후 초반 134.36엔까지 강한 반등세를 보인 뒤 재반락, 133엔대로 재진입한 상태다. 그러나 달러/원은 이에 따르지 않은 채 수급 상황에 더 기대고 있는 상황.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5분 현재 전날보다 1.10원 오른 1,317.90원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1원 오른 1,319.5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개장직후 1,319.90원까지 올라선 뒤 차츰 반락, 2시 19분경 1,317원까지 주저앉았다. 그러나 이후 달러/엔의 반락에도 불구, 환율은 일시적으로 1,318원선으로 올라서나 대부분 1,317원선에서 둥지를 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3.75엔을 가리키고 있다. 오후 들어 134.36엔까지 반등했으나 이내 재반락, 좀처럼 종잡기 힘든 무방향성을 드러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77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8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환율과는 무관한 흐름.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133엔대로 빠졌으나 별로 영향이 없으며 아래쪽에서 결제수요 유입이 많이 됐다"며 "시장에 물량이 많이 소진된 것 같고 수급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1,319∼1,320원에서는 대기매물이 있고 1,317원 아래서는 결제수요가 있어 업체들이 단단하게 레인지를 형성해놨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