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지난해와 같은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특히 외국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올해를 "제2의 해외영업 도약의 해"로 삼았다. 이를 위해 해외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활동을 벌여 기아의 앞선 기술력을 브랜드 이미지 제고로 연결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또 올해 마케팅 전략으로 쏘렌토 카니발 뉴봉고 등 전략 차종의 명품 브랜드화 기아 브랜드의 독자영역 구축 구입에서 폐차까지의 고객 밀착관리 프로그램 구축 마케팅 자원 공격적 투입 등을 추진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우선 올해 내수 44만대,수출 52만2천대 등 모두 96만2천대를 팔아 13조4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수와 수출에서의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이달 출시되는 쏘렌토를 첨병으로 삼고 연말까지 신차를 잇달아 출시해 내수와 수출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세단과 SUV(스포츠형 다목적 차량)의 장점을 두루 갖춘 쏘렌토로 올해 초 내수시장에서 기아자동차의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후 쏘렌토를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과 유럽에 진출시켜 지난해 일으킨 세도나(카니발II)의 선풍을 이어나가 "RV(레저용 차량)왕국"으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판매와 정비 거점을 연계,"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하고 타깃별 세분화된 마케팅을 펼쳐 치열한 경쟁환경을 정면으로 돌파해 나가기로 했다. 투자 부분에서는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올해 투자금액은 지난해의 5천9백억원보다 약 30%가 증가한 7천8백억원으로 정했다. 이 가운데 기술혁신과 품질향상 신차개발 등에 필요한 연구개발 등 R&D 분야에 5천2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