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업자들의 이익단체 결성이 잇따라 추진되고있다. 5일 사채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한 사채업자 중심의 단체 결성에 이어 오프라인 영업을 하고 있는 사채업자들이 '전국대금업연합회(전대련.가칭)'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단체의 결성을 위한 임시 추진위원회(회장 엽찬영 대호크레디트 회장)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사채업 관련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대련결성을 위한 1차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모임에서 단체 결성 목적을 ▲대부업법 관련 정부나 시민단체와의대화 창구 역할 ▲불법 채권추심 근절 등을 통한 업계 자정 등으로 밝혔으며 `토종사채업자'를 중심으로 한 결속을 다짐했다. 이들은 이날 모임에 이어 오는 3월 8일 2차 모임을 갖고 단체의 정관 등을 정한뒤 4월 이후 단체를 공식 발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모임을 주도한 이선재 대호크레디트 실장은 "전대련은 순수 토종 대금업자들을 중심으로 한 비영리 단체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그동안 음성적으로 이뤄지던 사채업을 양성화 해 순기능을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는 온라인 사채업자 중심의 '한국대부사업자연합회(한대련)'가 결성돼 지난달 25일 공개 세미나를 개최한 것을 비롯해 조합형 지주회사 설립 등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