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와 매각 또는 제휴협상중인 미국의 마이크론과 독일의 인피니언이 각각 오는 8일(금요일) 최종제안을 내놓는다. 이에 따라 8일이후 하이닉스의 향배가 결정될 전망이다. 5일 하이닉스 구조조정특별위원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15명에 달하는 기술 법률 재무 담당 인피니언측 대규모 협상단이 6일 오후 입국해 지난달 실사에 따른 확인작업을 벌이게 된다. 인피니언은 검토작업을 거쳐 8일 인수방안(deal structure)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위의 한 관계자는 "울리히 슈마허 인피니언 사장이 하이닉스로서는 물리치기 어려울 정도의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공언하며 필사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슈마허는 하이닉스 특위측에 경영권 인수를 포함한 대체적인 윤곽을 이미 제시했으며 여기에는 하이닉스 지분 20%와 인피니언 지분및 현금을 맞교환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미중인 박종섭 하이닉스 사장은 마이크론측에도 8일을 협상시한으로 제시했다고 특위 관계자는 말했다. 인피니언이 예상외로 적극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마이크론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 마이크론 인피니언 3자를 중심으로 한 세계 반도체 D램시장의 판도변화가 이번주말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