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추락 등 대형사고에 대비한 DNA 활용 개인 신원확인(ID)기술이 등장했다. 바이오 벤처기업 아이디진(대표 정연보·www.idgene.co.kr)은 지문에서 DNA를 추출해 유전자 감식을 하는 'I.D.프린트 기술'을 개발,최근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하고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 기술을 항공산업에 적용할 경우 항공기 승객들은 탑승전 스티커에 지문만 찍으면 손쉽게 자신의 DNA를 남기게 된다. 이 스티커를 통해 채취된 표피세포의 DNA를 추출해 유전자 감식을 하면 사고발생시 신속하고 정확하게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정연보 사장은 "비행기 사고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이 기술을 이용하면 사고 수습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기술을 이용해 테러범들의 DNA를 채취해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두면 수상한 승객이 나타났을 경우 즉시 DNA를 분석,테러를 방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02)3432-0153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