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4일 "하이닉스 문제는가격과 주주의 이해 등을 모두 고려해 협상해야 한다"며 "마이크론이 먼저 제의한 만큼 쉽게 결렬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이닉스의 경우 현재 마이크론과 협상의기본구도(Deal Structure)에는 어느 정도 합의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하이닉스와 인피니온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간 상황은아니다"며 "인피니온측이 방한한다는 보고는 받았지만 일부에서 보도된 것처럼 상당부분 진척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정부는 하이닉스 문제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협상은 하이닉스와 채권단, 구조특위가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독자생존 문제도 채권단과 하이닉스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한 현대투신 매각사안과 관련, "현재 푸르덴셜이 투자의향서를제출하고 자료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윌버 로스와 푸르덴셜외에 인수의사를밝힌 나머지 한 곳은 때가 되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입장에서는 당연히 전략적 투자가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며"현 시점에서는 푸르덴셜이 윌버로스 컨소시엄에 참여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한 은행합병과 관련해 "당사자간의 이해관계와 주주들에 미치는영향 등을 고려할 때 말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합병은 은행장외에 주주와 노조,이해관계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