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최근 디자인부문의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춘 기구개편의 일환으로 로즈타운공장에 대해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작업을 실시, 소형차를 주력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미국 현지신문에 따르면 GM은 오하이오주 로즈타운공장에 5억달러 규모의 리노베이션작업을 실시하기 위해 기술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하는 한편 이 공장에서 생산할 소형차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 GM측은 아직 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구형 모델인 시보레 카발리에와 폰티악선파이어를 교체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밥 루츠 북미지역사업부 사장이 소형차 신모델 승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 로즈타운 공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밥 루츠 회장은 최근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최고의 대안은 미국의 모든 소형차 공장을 폐쇄한 뒤 현재 인수가 진행중인 한국의 대우차 공장을 소형차 생산에 이용해 시보레와 폰티악 브랜드로 수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해외에서 수입하는 자동차는 미국의 마일기준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GM은 이같은 전략을 실행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GM은 지난달말 자동차 디자인 부문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 기구개편을 단행, 현재 13개인 자동차 라인팀을 11개로 축소하며 일부 사업부문을 통합해 매년 정규직 생산 인력을 10%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경영진 보고 채널도 효율화를 위해 인사개편을 단행, e-GM의 마크 호건 사장을 신형차개발담당 부사장으로 전보했으며 GM 디자인 부문의 웨인 체리 부사장이 이번에 보강된 디자인 조직을 총괄하게 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