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를 통해 볼보자동차 주인을 찾았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인터넷 차량 경매 행사의 최종 낙찰자가 지난달 29일 결정됐다. 행운의 주인공은 여행사를 경영하는 이강희씨. 볼보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시행된 이번 온라인 경매는 볼보자동차 본사 창립 75주년을 기념한 특별 이벤트로 마련됐다. 회사측은 창립 75주년이라는 점을 감안해 75원부터 경매를 시작하고 행사 기간 내에 최고가를 제시한 참가자에게 차량을 주기로 했다. 경매 대상은 볼보 2001년형 S60 2.4로 신차 판매가격은 5천3백90만원이다. 이번 경매는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최고 입찰가가 4천만원에 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최고 입찰가가 너무 높게 나오자 회사측은 고심끝에 내부 책정가격인 2천8백만원 이상을 제시한 20여명을 대상으로 2차 추첨식을 가졌다. 이강희씨는 "평소 선망해왔던 볼보차를 이처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명 볼보코리아 사장은 "이번 경매차량은 중고차 가격이 3천7백만원 가량 되지만 고객에게 보답한다는 차원에서 거의 원가에 내놓았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